
목적 :
오늘의 교회와 신학은 기존의 답을 반복하는 방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새로운 질문과 과제들 앞에 서 있습니다. 신학적 해석과 실천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질문의 지형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컨대 사회적 신뢰의 위기, 공동체의 양극화, 젠더·세대·문화의 재편, 기술 환경과 인간 이해의 변화, 생태·경제·정치 현실이 신앙 공동체에 미치는 압력 등은 신학 연구가 새 언어로 재정렬되어야 함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기일수록 역설적으로, 새로운 물음을 정교하게 던지고 연구를 담론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연구자들이 공적 무대에 접근하는 통로는 제한되기 쉽습니다. 특히 학계 내부의 논문 발표나 학술대회 발표만으로는 연구의 문제의식이 교회와 성도들의 실제 질문과 만나기 어렵고, 신학이 모두의 언어로 번역되어 공유되는 공적 장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연구 성과가 강연·토론·대화의 형태로, 모든 그리스도인이 함께 듣고 질문하며 숙고할 수 있는 대중 강좌로 제시될 때 비로소 담론의 확산과 신앙 공동체의 성찰이 가능해집니다.
이에 기독연구원 느헤미야는 학위 이후 젊은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를 단순한 논문 발표나 학술 발표가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공개 대중 강좌 형식으로 제시하고, 질문을 확장하며, 동시대 신학 담론의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본 프로그램은 단지 강의 기회 제공에 그치지 않고, 연구자들이 공적 언어로 자신의 주제와 문제의식을 제안하고, 청중과 함께 지금 여기의 신학적 질문을 형성해 가는 담론 생산의 장을 목표로 합니다.
” 21세기 신학과 영성 12세기 종교개혁과 르네상스에서 길을 찾다: 빙엔의 힐데가르트와 아시시 프란체스코를 중심으로 “
5월 6일 – 빛과 소금 그리고 물: 최초의 개신교도(First Protestant) 빙엔의 힐데가르트
5월 13일 – 결혼식 포도주: 제2의 예수, 섬세한 프로방스의 후예 프란체스코
강사 : 김나경 강사 (한신대학교 조직신학 박사)
현대 그리스도교는 ‘흔들리는 터전’ 위에서 교회의 붕괴와 인류 소멸의 징후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제도권 교회의 가부장적 계급 체제와 화석화된 교리에 절망한 이들은 이제 성벽 너머 ‘생명의 하느님’을 찾아 자발적인 탈출과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탈교회’ 현상은 신을 떠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질문이 허락되지 않는 거짓 신비에서 벗어나 우주와 자연 속에 깃든 근원적인 신성을 대면하려는 몸부림입니다. 특히 AI와 공생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기계가 결코 대체할 수 없는 개인의 ‘누미노제(Numinose) 체험’과 직관적인 영적 온기는 이제 각 개인과 작은 공동체의 실천적 과제가 되었습니다.
필자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제3의 종교개혁’의 해답을 창조 신학과 생태 영성의 시원(始原)에서 찾고자 합니다. 그 중심에는 한국 학계에 그간 단편적으로만 소개되었던 대륙의 켈트-게르만 그리스도교 전통이 있습니다. 12세기의 여성 교회박사 빙엔의 힐데가르트와 아시시의 프란체스코로 대표되는 이 신비와 저항의 계보는, 이분법과 위계로 점철된 벽을 허물고 ‘정의’와 ‘자비’가 흐르는 생명의 그물망을 회복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본 연구와 강연을 통해 메마른 현대 신앙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오래된 새길, 즉 만물 속에 살아 숨 쉬는 신의 음성을 듣는 창조 영성의 샘물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성경에 없는 책이, 성경을 더 잘 읽게 한다: 외경과 집회서로 다시 읽는 ‘영웅’과 ‘믿음’ “
5월 20일 – 왜 우리는 외경을 읽지 않았나? 중간기 문헌 전체 이해
5월 27일 – 집회서로 만나는 ‘영웅 신앙’ 영웅찬양시(44-50장) 맛보기
강사 : 박성현 강사 (부산장신대학교 구약학 박사)
우리는 흔히 구약과 신약 사이의 400년을 ‘침묵기’라 부르며 간과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 공백을 메우는 ‘중간기 문헌’들은 사실 신약성경의 기자들이 깊이 공유하고 있던 거대한 신앙의 토양이자 전승의 보고입니다. 본 강좌는 개신교 정경 밖의 문헌이라는 이유로 낯설게 느껴졌던 ‘외경’과 ‘집회서’를 통해, 오히려 우리가 가진 정경(성경)을 더욱 입체적이고 깊이 있게 읽어내는 법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특히 자칫 빠질 수 있는 신학적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명확한 ‘5가지 안전한 읽기 원칙(가드레일)’을 제시하며, 고대 전승이 현대의 성경 읽기에 어떻게 풍성한 신학적 담론을 제공하는지 탐색합니다.
또한 집회서의 ‘영웅찬양시(44-50장)’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영웅’과 ‘믿음’의 본질을 재발견하는 데 있습니다. 집회서가 묘사하는 아브라함, 아론, 비느하스와 같은 인물들은 단순한 도덕적 완벽주의자가 아니라 ‘지혜와 언약, 그리고 제의’라는 네 가지 축을 통해 신앙을 계승해 나간 전승의 주역들입니다. 박사 학위 논문인 「집회서 영웅찬양시 연구」의 학술적 기반 위에 대중적인 언어를 더한 이번 강좌는, 성경 인물들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하고 오늘날 우리 공동체가 다음 세대에 무엇을 전승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일시|2026년 5월 6일(수), 5월 13일(수), 5월 20일(수), 5월 27일(수)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90분 강의, 30-50분 토론)
방식|1. 온라인, 오프라인 동시 진행
2. 오프라인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981-32 (06695) 봉황빌딩 1층
* 주차공간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세요.
3. 온라인 – 줌(zoom)을 활용한 강의
* 모집이 끝난 이후, 강의 전 1~2일 내 주소 링크 송부 예정
4. 일주일 간 녹화 영상 다시 보기 제공
* 사전 신청 필수
등록비|강의 당 1만 원(느헤미야 후원자는 50% 할인) / 신규 정기 후원자도 본 강의 및 특강, 포럼, 세미나 등 다수의 강의 할인 수강 / 농협 301-0050-2652-01(기독연구원느헤미야) 예금주 ‘성명 신진’으로 입금 (예: 홍길동신진)
★ 신청하신 성함으로 수강료 입금해 주시고 명의가 다를 시 메일이나 문자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사정에 따라 취소해야 한다면 메일이나 문자로 꼭 연락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 당일 취소 및 환불 불가합니다.
등록 마감 | 2026년 4월 30일(목)까지(입금 완료하셔야 신청됩니다)
참가 신청| 신청 폼( https://forms.gle/JZr8NfN1mB1g1xAs7 )에 신청 후 입금
문의|nics@nics.or.kr, 02-323-0208